밴드 수선, 생각보다 쉽다!!

Posted by: Bryn(끄들) on 6/12/2015
바느질에 영 소질이 없어서 그런지 밴드 수선이 어려울 것 같고 복잡하게 느껴졌었는데요
막상 해보니 간단하더라구요. 물론 티가 안나게 하려면 더 힘들겠지만요.
브라 하나 버리는 셈 치고 안 입는 브라를 시험삼아 줄여봤어요.

혹시 이 브라 기억하시나요?

밑에 브라가 에블린 70B인데 처치곤란으로 제 서랍 뒷편에 묻혀있었죠.
32B는 워낙 흔한 사이즈라 벼룩으로도 잘 안나가요 ㅠㅠ
어차피 안입는 속옷으로 연습이나 해보자 하고 시작해봤습니다.
아쉽게도 과정샷은 없어요. 쓸만하게 나올 줄 알았으면 중간중간에 좀 찍어두는건데...

이건 애프터.
양쪽에서 어깨끈을 건드리지 않는 정도에서 최대한 많이 잘라내서 다시 붙였습니다.
한쪽당 한 2cm정도? 잘라낸 것 같네요.
한쪽 줄일 때마다 사이즈가 하나씩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두쪽 다 줄이니 28(60) 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제대로 하려면 어깨끈도 옮겨 달아야겠지만 거기까진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ㅎㅎ

애프터 사진이긴 하지만 보통 브라를 보면 저런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ㄷ자 모양으로 위아래는 둘둘 촘촘하게 휘감아져 있고 중간 부분은 지그재그로 바느질되어있죠.

일단 저걸 다 풀어줍니다. 실 뜯는 기구가 있으면 편하게 푸실 수 있을텐데 저는 없어서 뾰족한 눈썹가위 사용해서 뜯어냈어요.
(그리고 덤으로 택까지 다 뜯어내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 밴드를 자르고 다시 고대로 붙여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단지 바느질할 공간 정도는 남겨주셔야 하고요
저는 어차피 보여줄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아무렇게나 했는데 손재주가 있으신 분은 더 예쁘게 하실 수 있겠죠.. 
재봉틀 있으시면 그냥 드르륵 박아버리시면 될 것 같아요.

 내친김에 반대쪽도 줄였습니다.
한쪽만 줄였더니 30/65같이 느껴져셔 여전히 좀 컸거든요.
이쪽은 나름 그래도 깔끔하게 하려고 박음질 했고요.. 밴드가 레이스라서 뜯어질까봐 불안해서 두줄로 했습니다.

줄여서 입어보니까 안에 내장뽕까지 넣었더니 초모리급이네요;;
근데 모양이 좀 뾰족해서 그게 좀 불만이고요...
어깨끈은 그대로 뒀더니 뒷쪽이 안으로 좀 몰린 느낌이 나긴 하는데 별로 불편하진 않습니다.

둘레가 큰걸 줄여서 입는 것보다 원래 그 사이즈로 나온 것을 입으시는게 훨씬 더 낫긴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수선을 서비스로 해주는 곳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사정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집에서 이렇게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댓글 2개:
  1. 따라해봤어요!
    다른분 블로그보고 겨드랑이쪽 줄여서 입어봤는데 전 베겨서ㅜㅜ아프더라구요..
    제가 바느질을 잘못해서 그런지;;ㅎ
    후크쪽 줄이는게 훨씬 쉽고 바느질 간단한것 같아요~
    근데 확실히 뒤쪽 끈은 몰려서 그게 싫다면 옆선 줄여야겠지만요ㅎㅎ
    좋은 팁 감사합니다^^
    아직 직구는 못했는데..담엔 꼭 직구해서 맞는 사이즈로 예쁘게 입고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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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완전 좋아요 OMG......그동안 AA컵인줄 알았던 내가 옷태가...!!!!!!
    제대로 된 사이즈도 알았고 제대로 된 옷태도 나고TㅅT!!!!!!!
    그리고 저는 어깨끈까지 안쪽으로 수선해봤는데요 위치를 안쪽으로 잘 !! 잘아야겠더라구요.
    망칠것 같다고 쬐끔 이동시키면 어깨끈이 흘러내리는 불상사가 ....
    그래서 두번째부터는 끈을 줄이고 난다음 시착해서 적당한 위치를 하나하나 만져보고 어깨끈을 이동시켜야지 안흘러내려여!
    진짜 신세계를 열어준 brabyss님에게 치얼쓰 8ㅂ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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